오늘은 캔나물을 수입하여 유통하는 반찬 글로벌의 김민정 대표님과의 인터뷰 입니다.
현재 운영 중인 사업과 핵심 제품
안녕하세요. 반찬 글로벌 대표 김민정입니다.
반찬 글로벌은 한국산 프리미엄 식재료를 캐나다에 수입, 유통하는 회사입니다.
현재 대표 제품은 한국산 나물 5종(곤드레, 고사리, 취나물, 고구마순, 시래기)을 삶아 캔에 담은 프리미엄 캔나물입니다.
많은 분들이 나물은 손질이 어렵고 오래 걸리는 음식이라고 생각하시는데, 저희 제품은 이미 삶아져 있어 캔만 열면 바로 요리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한국산 원재료의 맛과 향은 그대로 살리면서도 실온에서 최대 3년까지 보관이 가능해, 바쁜 일상에서도 손쉽게 건강한 한식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식재료입니다.
이 아이템으로 창업을 결심한 이유와 계기
해외에 살다 보면 가장 그리운 것이 한국 음식입니다. 그중에서도 나물은 특히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캐나다에서는 대부분 건나물을 구입해야 하는데, 다시 불리고 삶고 손질하는 과정이 번거롭고, 맛도 한국에서 먹던 것과는 차이가 있어 점점 나물을 해 먹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약 1년 반 전, 스레드에서 한국의 열무상회 대표님 계정을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나물 본연의 맛을 그대로 담은 캔나물이라는 아이디어가 굉장히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요리를 좋아하는 저에게는 “이 제품이 있다면 나물 요리가 정말 쉬워지겠다”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습니다.
캐나다 수출 가능 여부를 문의드렸지만 당시에는 진행되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순간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판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좋은 제품이라면 캐나다에 사는 한인뿐 아니라 한식을 좋아하는 현지인들에게도 충분히 사랑받을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고, 결국 제가 직접 수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초기 투자금과 시작 당시의 모습
초기 투자금은 법인 설립 비용, 수입업 등록, 초도 물량 구입 등을 포함해 약 10,000 캐나다 달러 정도였습니다.
다행히 캔나물은 실온에서 최대 3년까지 보관이 가능하기 때문에 냉장창고나 냉동시설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초기에는 별도의 창고나 직원 없이 작은 공간에서 시작할 수 있었고, 재고 관리도 비교적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큰 매출을 만들어주는 핵심 수익원
현재 가장 큰 매출은 온라인 판매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현재 밴쿠버, 에드먼튼, 캘거리, 몬트리올, 할리팩스 등 캐나다 여러 지역의 한인 마트에도 입점하여 판매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한 번 먹어보니 생각보다 양도 많고, 훨씬 편하다”, “이제는 나물을 직접 삶지 않아도 된다”는 재구매 고객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제품 가격은 어떻게 형성되어 있나요
제품 가격은 한국에서의 판매 가격과 캐나다 내 물류비, 수입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책정했습니다.
가능한 한 한국에서 느끼는 가치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도록 가격을 맞추려고 노력했고, 각 마트의 판매 가격은 매장 정책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첫 고객, 그리고 지금의 신규 고객 유치 방법
첫 고객은 직접 발로 뛰며 만났습니다.
거주지인 에드먼튼의 H-Mart를 직접 방문해 제품을 소개했고, 제품의 편의성과 차별성을 좋게 평가해 주셔서 첫 입점이 이루어졌습니다.
이후에는 스레드를 통해 온라인 고객이 생겼고, 다른 지역의 마트에는 먼저 전화로 제품을 소개한 뒤 샘플을 보내드리고 입점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매출 규모와 성장 트렌드
아직 사업 초기라 매출 규모는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고객분들이 직접 다른 분들에게 제품을 추천해주시거나, 가까운 마트에 입점을 요청해주시는 경우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캔나물’이라는 제품 자체를 처음 접했던 분들이 다시 찾는 비율이 높다는 점이 가장 고무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크게 나가는 지출 항목 TOP 3
제일 큰 지출 항목은 캔나물 구입비(캔 + 운송비 + 세금)입니다.
제품 자체 구입 금액이 제일 크고, 그다음은 운송비인데, 캐나다 내에서의 운송 비용이 굉장히 비쌉니다. 세금 같은 경우는 항구 입고 시에 내는 브로커 비용 등이 있습니다. 비중은 60 / 25 / 15 정도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함께 일하는 인력 구조
90퍼센트의 일은 제가 맡아서 하고 있으며, 나머지의 경우 가족들의 손을 빌려(포장, 재고 확인 등) 할 때가 아주 가끔 있습니다.
경쟁이 치열한 분야에서의 차별화 포인트
단순히 물건을 수입해 판매하는 회사가 아니라, 해외에서 실제로 필요한 한국 식재료가 무엇인지 먼저 고민하는 회사가 되고 싶습니다.
저 역시 오랜 시간 캐나다에서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해외에서 어떤 식재료가 아쉬운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또한 SNS를 통해 제품 이야기뿐 아니라 일상도 함께 공유하며 고객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있습니다.
AI 발전이 사업에 주는 도움
AI는 마케팅에서 정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홍보 이미지 하나를 제작하는 데도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했지만, 지금은 제품의 특징을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이미지를 빠르게 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가장 큰 시행착오와 위기, 그리고 극복 노하우
아직 큰 위기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 사업을 조금 더 일찍 시작했더라면” 하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캔나물을 알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이 가장 좋은 시작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단기·장기 목표
단기 목표는 캐나다 모든 주의 한인 마트에서 캔나물을 만나볼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캔나물을 시작으로 더 다양한 한국산 프리미엄 식재료를 소개하여, 캐나다에서 한국 식문화를 더욱 쉽고 친숙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스몰 비즈니스를 준비하는 분들께 드리는 솔직한 조언
사업을 시작하려는 분들께는 “생각만 하지 말고 일단 시작해 보세요”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패에서도 반드시 배우는 것이 있습니다.
저는 ‘오늘이 내 생의 가장 젊은 날’이라는 말을 정말 좋아합니다.
언젠가 해야지 하고 미루기보다,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지금 시작해 보세요. 그 경험이 결국 다음 기회를 만들어 준다고 믿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