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1인개발자· SEP 17, 2026

[65탄] 월 14만 달러 버는 1인 개발자의 하루

[65탄] 월 14만 달러 버는 1인 개발자의 하루

아마존 엔지니어에서 솔로프리너로

Jay Raavi는 한때 아마존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안정적인 커리어를 쌓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여행을 다니면서 혼자 낯선 도시를 걷는 솔로 여행자들이 서로 연결될 수 있는 플랫폼이 없다는 사실을 직접 몸으로 느꼈습니다. 바로 그 경험이 'NomadTable'의 씨앗이 되었습니다.

Jay가 창업을 결심한 결정적인 이유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보다 '시도조차 하지 않았을 때의 후회'가 훨씬 더 클 것이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안정된 직장을 포기하는 것이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훗날 '그때 해볼 걸'이라고 후회하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했을 때 창업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고 합니다.

"실패했을 때의 후회보다, 시도조차 하지 않았을 때의 '만약 ~했다면'이라는 후회가 훨씬 더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NomadTable, 어떤 앱인가요?

NomadTable은 솔로 여행자들이 현지에서 다른 여행자나 현지인과 쉽게 만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소셜 앱입니다. 앱 안에서 밥 한 끼, 커피 한 잔, 혹은 관광지 동행 등 다양한 형태의 만남을 제안하고 참여할 수 있습니다. 혼자 여행하면서 느끼는 외로움과 불편함을 기술로 해결한 것입니다.

현재 NomadTable은 가입 사용자 180만 명, 앱 내에서 성사된 만남(meetup)이 10만 건 이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월 반복 매출(MRR)은 무려 14만 달러, 한화로 약 1억 9천만 원에 달합니다. 외부 투자를 전혀 받지 않은 완전한 부트스트랩 사업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합니다.

아침을 시작하는 방법: 앱 현황 체크부터

Jay의 하루는 눈을 뜨자마자 앱의 현황을 확인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신규 가입자 수, 매출 지표, 사용자 피드백 등을 훑어보며 오늘 하루 무엇에 집중해야 할지를 머릿속으로 정리합니다. 이 루틴은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사업 전체를 혼자 운영하는 솔로프리너로서 매일 현장 감각을 유지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집에서 일하지 않는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Jay는 매일 카페나 코워킹 스페이스로 '출근'합니다. 집에 있으면 집중력이 흐트러지기 쉽기 때문에, 외부 공간으로 나가는 것 자체가 업무 모드로 전환하는 의식(ritual)이라고 설명합니다.

3~4시간마다 환경을 바꾸는 이유

Jay가 집중력을 유지하는 비결 중 하나는 '환경 전환'입니다. 한 장소에서 3~4시간 정도 집중해서 일한 뒤에는 다른 카페나 공간으로 이동하거나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같은 자리에 오래 앉아 있을수록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것을 경험으로 체득한 것입니다.

이 방식은 단순히 장소를 바꾸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새로운 환경에 들어서면 뇌가 자연스럽게 리셋되고, 막혔던 문제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생기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솔로 창업자로서 번아웃을 방지하는 나름의 전략인 셈입니다.

자전거와 운동: 몸을 움직여야 아이디어가 온다

Jay는 업무 외 시간에 자전거 타기와 운동을 즐깁니다. 단순히 건강을 위한 것만은 아닙니다. 몸을 움직이는 동안 머릿속이 정리되고, 앉아서는 떠오르지 않던 아이디어가 자연스럽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많은 창업자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1인 개발자는 모든 결정을 혼자 내려야 하기 때문에 정신적 피로가 상당합니다. Jay에게 운동과 야외 활동은 그 피로를 해소하고 다시 창의적인 상태로 돌아오기 위한 필수적인 루틴입니다.

직접 여행하며 사용자가 되어보기

Jay가 다른 창업자들과 구별되는 점 중 하나는 자신이 만든 앱을 직접, 그리고 적극적으로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그는 실제로 여행을 다니면서 NomadTable을 통해 다른 여행자들과 만남을 갖고, 그 과정에서 사용자들이 어떤 불편함을 느끼는지, 어떤 기능을 원하는지를 생생하게 파악합니다.

이 방식은 단순한 사용자 인터뷰나 설문보다 훨씬 깊은 인사이트를 줍니다. 실제 사용자 입장에서 앱을 경험하면 데이터로는 보이지 않는 감정적인 마찰 지점이나 '있으면 좋겠다'는 기능들이 자연스럽게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Jay에게 여행은 단순한 휴가가 아니라 제품 개발의 연장선입니다.

"여행은 시야를 넓혀주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져다줍니다. 저는 여행하면서 제 앱을 씁니다. 그게 가장 솔직한 피드백입니다."

지금이 소프트웨어 창업의 최적기

Jay는 지금이 소프트웨어 개발을 시작하기에 역사상 가장 좋은 시기라고 강조합니다. AI 도구와 노코드·로우코드 플랫폼의 발전 덕분에 과거에는 팀 전체가 필요했던 작업을 이제는 혼자서도 충분히 해낼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진입 장벽이 낮아진 만큼, 아이디어가 있다면 지금 바로 시작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이라는 것입니다.

그는 특히 '열정 없이 창업하면 버티기 어렵다'고 솔직하게 말합니다. 수익이 나기까지의 긴 시간을 견디게 해주는 것은 결국 자신이 만드는 제품에 대한 진심 어린 관심과 애정이라는 것입니다. NomadTable이 단순한 사업 아이템이 아니라 Jay 본인이 실제로 필요했던 서비스였다는 점이 이를 잘 보여줍니다.

삶을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기

Jay의 인생 철학은 놀랍도록 단순합니다. 열정을 가지고 일하되, 삶을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 것. 사랑하는 사람들과 충분한 시간을 보내고, 스스로 행복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좋은 결과를 만든다고 믿습니다. 월 14만 달러를 버는 창업자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 더욱 인상적입니다.

결국 Jay Raavi의 이야기는 '완벽한 조건이 갖춰질 때까지 기다리지 말라'는 메시지로 요약됩니다. 외부 투자도, 공동창업자도, 거대한 팀도 없이 단 한 명이 아이디어 하나로 180만 명의 사람들을 연결하는 서비스를 만들어냈습니다. 후회하지 않으려면, 지금 시작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그의 말이 오래 마음에 남습니다.

"나중에 '그때 해볼 걸'이라고 후회하는 것보다, 지금 도전하고 실패하는 편이 훨씬 낫습니다. 지금이 바로 그 시작하기 좋은 때입니다."
▶ 원본 영상 보기
#솔로프리너#앱개발#노마드테이블#여행앱#스타트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