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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비즈니스· MAY 31, 2026

간호사 13년 접고 세탁소 창업, 연 5억 버는 여자

간호사 13년 접고 세탁소 창업, 연 5억 버는 여자

카미는 13년 동안 간호사로 일했습니다. 연봉 7만 6천 달러, 안정적인 직업, 남들이 보기엔 부족할 것 없는 삶이었죠. 그런데 2020년 팬데믹이 터지면서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어요. 최전선에서 몸을 갈아 넣으면서 '내가 왜 이러고 있지?'라는 질문이 머릿속을 떠나질 않았다고 합니다. 그렇게 시작된 고민이 결국 세탁소 창업으로 이어졌고, 지금은 주 5~6시간만 일하면서 연 47만 5천 달러를 올리고 있습니다.

왜 하필 세탁소였을까?

처음부터 세탁소를 생각했던 건 아니에요. 모바일 홈 파크나 창고 임대 사업 같은 걸 알아보던 중, 친구 삼촌으로부터 세탁소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현금 흐름이 꾸준하고, 운영이 비교적 단순하다'는 말에 귀가 솔깃했다고 해요. 조사를 해보니 실제로 그랬고, 2020년 10월 애리조나에 있는 세탁소를 30만 달러에 인수하게 됩니다.

30만 달러, 어떻게 마련했나?

가장 큰 결단은 집을 파는 것이었습니다. 31만 달러에 집을 팔아 15만 달러 현금을 손에 쥐었고, 여기에 저축해 둔 5만 달러를 더했습니다. 나머지 10만 달러는 매도자에게 직접 빌리는 '셀러 파이낸싱(판매자 대출)' 방식으로 해결했어요. 은행 대출 없이 창업 자금을 완성한 셈이죠. 그리고 2022년 10월, 딱 2년 만에 그 10만 달러를 전부 갚았습니다.

"집을 팔아서 창업 자금을 만들었어요. 무섭지 않았냐고요? 무서웠죠. 근데 그냥 계속 간호사로 사는 게 더 무서웠어요."

사업을 키운 세 가지 결정

인수 후 카미가 가장 먼저 한 건 '픽업 & 배달 서비스' 도입이었습니다. 2021년 4월부터 시작한 이 서비스가 매출을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어요. 두 번째는 2만 달러를 들인 리모델링. 낡은 공간을 새단장하니 고객 만족도가 올라갔습니다. 세 번째는 결제 시스템 전환인데, 동전 기반에서 카드 결제로 바꾸는 작업을 2025년 5월부터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작은 변화처럼 보이지만, 고객 편의성과 매출 모두에 영향을 주는 결정이에요.

숫자로 보는 2024년 성적표

2024년 세탁소 매출은 47만 5,218달러, 순이익은 11만 9,456달러였습니다. 수익률로 따지면 약 25%. 여기에 세탁소 공간 일부를 살롱에 서브리스(전대)해서 연 3만 달러의 임대 수입도 따로 챙겼어요. 카미 본인이 가져간 급여는 6만 6천 달러였는데, 이미 간호사 시절 연봉에 근접한 수준입니다. 그러면서도 일하는 시간은 주 5~6시간. 숫자가 말해주는 게 많죠.

이제는 소셜 미디어가 또 다른 수입원

2024년 7월, 카미는 틱톡을 시작했습니다. 세탁소 운영 이야기, 창업 과정, 수익 공개 같은 콘텐츠를 올렸는데 반응이 폭발적이었어요. 그리고 2025년 2월, 소셜 미디어 수익이 세탁소 수익을 넘어섰습니다. 2025년 소셜 미디어 수익 예상액은 약 20만 달러. 세탁소 하나로 시작한 이야기가 완전히 다른 수익 채널로 이어진 겁니다.

다음 목표는 두 번째 세탁소

카미는 여기서 멈추지 않을 생각입니다. 기존 세탁소를 인수하거나, 아예 처음부터 새로 짓는 방식으로 두 번째 매장을 열 계획을 갖고 있어요. 한 곳에서 검증된 운영 방식을 그대로 가져가는 거니까, 두 번째는 더 빠르게 궤도에 오를 수 있을 거라고 본인도 자신하고 있습니다.

간호사 연봉 7만 6천 달러 → 세탁소 순이익 11만 9천 달러 + 소셜 미디어 수익 20만 달러 예상. 숫자만 봐도 왜 퇴사했는지 이해가 됩니다.

카미의 이야기에서 인상적인 건 '완벽한 준비' 같은 건 없었다는 점입니다. 집을 팔고, 친구 삼촌의 조언을 듣고, 일단 뛰어들었어요. 그러면서 픽업 서비스도 추가하고, 리모델링도 하고, 소셜 미디어도 시작했죠. 지금 당장 세탁소를 열라는 게 아니라, '움직이면서 배운다'는 태도가 결국 이 모든 걸 만들어냈다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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